| 칼럼 | 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|
| 글번호 |
207 |
게시자 |
manager |
조회수 |
112 |
게시일 (수정일) |
2025/08/10 (2025/08/18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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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제목 |
외줄 타기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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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에 일본 한 호텔 방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, (사실 나는 이제 돌아다니는 것 보다 그냥 호텔 방에서 지내는 것을 더 선호한다) TV를 무심히 시청하고 있었다.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. 유럽의 어는 나라에서 외줄 타기 신기록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는데, 어떤 사람들이 안전 그물을 설치하고 있었다. 이윽고 외줄 타기 신기록에 도전하는 사람의 모습 저 멀리 오래된 교회의 첨탑에까지 연결된 밧줄을 타는 것이다. 목표가 외줄을 타고 저 첨탑까지 가는 것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묘기다. 첨탑에 가까워 가자. 두 다리를 밧줄에 걸고 빙글 도는 것이었다. 잠시 속으로 저 사람이 실패한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다시 밧줄 위에 우뚝 서는 것이었다. 아, 그렇구나…때로는 밧줄을 타다가 좀 불리한 상황이 생기면 저렇게 과감히 다시 시작하는 구나하고 생각되었다. 아무튼 저렇게 첨탑에 다다르고 첨탑 안으로 첨탑 안에는 꽃을 든 사랑하는 여성 (부인)이 그를 맞는다. 밧줄 타기 신기록을 달성하는 모습이었다. 여기서 두 가지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다. 첫째는 밧줄 타기의 목표점 (여기서는 교회의 첨탑) 과 그 목표점에 도달하기 까지의 과정 둘째는 리듬 타기 즉, 외줄 밧줄을 탈 수 있는 기술이랄까... 1. 첫째에 관한 생각인데... 만약, 저 외줄 타기 고수가 외줄을 탈 때, 그것을 구경하던 관중들이 와~하고 소리를 지르면 어떨까? 어떤 관중들은 격려의 함성 “힘내라”고 외치기도 하고 어떤 관중들은 “우~”하면서 야유를 보낸다고 가정해 보자. 그 줄타기 고수는, 저 첨탑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. 구경꾼들의 응원이든 야유든, 방해가 된다. 똑같이 방해가 된다... 이 말은, 저 오디세우스가 사이렌과의 사투를 벌였던 것과 비슷하다. 목표는 저 첨탑 목표점에 도달하는 것이다. 온 정신을 집중해서... 만약 관중들의 소음에 귀를 기울이고 정신 집중 상태가 흔들리면? 타고 있던 외줄 밧줄에서 떨어지고 모든 것이 꽝이 된다. 저 목표점은 인생의 끝 지점... 우리는 지금 외줄을 타고 있다. 우리는 무조건 저기 인생의 목표점에 도달해야 되는 것이다. 관중들의 응원이든 관중들의 야유이든...똑같이 방해가 될 뿐이다. 인생의 방해. 모든 상념과 잡념을 버리고 온 정신을 집중하여 저기 목표 지점에 도착하여야 한다. 저 목표점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? 뭔가 고귀하고 숭고한 것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. 2. 둘째로 리듬 타기인데... 여러분은 어릴 적, 놀이 기구, 시소라는 것을 타 본 적이 있을 것이다. 이 세상 모든 만물...삼라만상은 모두 다, 파동이 있나 보다. 파동, 파도처럼...오르락 내리락하면서,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고... 그런데, 인생을 살면서 파동이 심하면? 즉, 오르락 내리락이 너무 거칠면?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하게 요동치고 그 범위가 크면? 마치 큰 파도에 흔들리는 조각배처럼...잘못하면 침몰할 수 있다. 잔잔한 파도라면 조그만 조각배도 즐겁게 바다를 항해하여 나아갈 수 있다. 저 밧줄 타기 고수도 아마, 두 팔을 펼쳐 중심을 잡으며 최소한의 파동 즉, 리듬을 타지 않나 생각된다. 리듬과 박자에 맞춰 즐겁게 흔들 흔들거리며 잔잔한 파도를 타듯이... 잔잔하게 리듬을 타면서...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 않나 생각된다. 결론 요약: 1.정신 집중 2.항상 잔잔한 파동과 리듬을 유지 3.불리한 상황에서는 멈추고, 쉬며 다시 시작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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